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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상당 감소, 개인 간 감염 높아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23명”이라며 “특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은 약 350명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비수도권 역시 권역별 등락은 있으나 170여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1월에 다수의 감염이 발생하지만, 이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12월에는 집단감염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시사했다. 윤 반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이며,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환자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처할 것을 밝혔다. 윤 반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체 집단감염의 약 15%가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했다”며 “시설 규모와 방역 역량 등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종교계의 의견 등을 수렴하여 방역지침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향후 지침 위반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처하는 방안으로 계획 중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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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검사 거부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검사명령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도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근거 없는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해 발 빠르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유포행위를 엄단하는 등 적극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반장 역시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거리두기 조정을 최종 결정할 중대본 회의는 16일 오전 8시 30분에 정 총리 주재로 열린다. 브리핑은 11시 예정으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