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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여름과 가을에 이어 겨울철에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습기 등 실내 환경을 관리하는 가전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가전업체는 위생성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향후 늘어날 가습기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위생을 한층 강화한 ‘아이편한 가습기’(3.5ℓ)를 출시한 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에 착수했다. 통상 가습기는 물에 항상 닿아 물때가 끼기 쉽고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 아이편한 가습기는 이를 감안해 △수조 △커버 △진동자 △분부 가이드 등 모든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간편한 분리를 통해 물때와 함께 작은 먼지, 부유물까지 세척하기가 수월하다.
또 아이편한 가습기는 수위 높낮이에 상관없이 가습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분무 가이드를 만들어 편차 없이 일정한 가습이 가능하다. 여기에 취침 시간 등 가습기 사용이 필요한 시간에 맞춰 예약한 시간에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며 “아이편한 가습기는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세척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일정한 습도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갖춰 가습량을 실내 적정 습도인 40~60%로 유지할 수 있다. 편의성과 효율성을 갖춘 습도 감지 센서 리모컨도 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가습기 물이 부족할 경우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며 “기호에 따라 아로마오일을 넣을 수 있도록 별도로 오일 투입구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겨울 가습기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습기 시장은 2016년 70만대에서 이듬해 88만대, 2018년 101만대, 지난해 127만대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겨울엔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아울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습기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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