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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주최사 등이) 이미 고발된 데다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의뢰한 사건이라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사건 관계자 1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청장은 “출국금지 조치 대상에 대해선 공보 규칙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A보드 광고판에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광고가 등장했고, 이는 지상파 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만 합법이다.
이 청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를 토대로 빨리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최 측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신속히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법률지원단은 지난달 29일 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현재 법률사무소 명안, 법무법인 오킴스 등은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소송단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