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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27억달러(약 14조3000억원)로 지난해 2월보다 19.0%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다.
ICT는 2월 기준 전체 수출(395억6000만달러)의 32.1%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성장세 둔화로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지표를 끌어내리고 있다. 4Gb D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10월 3.37달러에서 올 2월 2.89달러로 약 14.2% 내렸다. 업계는 올 하반기 이후에나 국제 반도체 시세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ECD 패널(6억2000만달러·7.9%↑)과 휴대폰 완제품(4억6000만달러·31.8%↑), 2차전지(5억5000만달러·10.7%↑) 등 일부 품목 수출은 늘었으나 전체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이 59억달러로 30.4% 줄었다. 베트남 수출 역시 20억8000만달러로 1.7% 줄었다. 미국 수출은 14억3000만달러로 20.5% 늘었으나 역시 큰 흐름을 막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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