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 ‘빅3’ 수장들이 2일 내놓은 신년사의 키워드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체질 개선을 통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을 강조했다. 또 문재인정부의 ‘상생 성장’ 기조에 따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가치를 우선 순위에 뒀다. 지속 성장을 위한 치열한 노력 속에서도 삶의 조화를 꾀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변화 속 치열한 혁신…일과 삶의 조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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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 속에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등 공동체와 함께 하는 성장,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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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사업구조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책임경영체계 구축 △조직문화 개선 등 3대 경영 방침을 제시하며 “기존의 불필요한 룰과 관행을 없애고 의지만 앞세우는 형식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업구조를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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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오프라인 1등 유통기업’을 넘어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경영 화두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시한 정 부회장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 하고, 고객들과의 공감을 통해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시행하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언급한 정 부회장은 “성공적인 사례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 선도, 해외 성장 가속화
서 회장은 혁신 상품 개발과 디지털 시대 선도를 주요 과제로 제시한 뒤,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당부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를 강조했다. 반구십리는 100리길을 가야 하는 사람이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차 부회장은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 나갈 때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화두로 내세웠다.
손경식 회장은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그레이트 CJ’ 완성의 기반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미래를 향해 꾸준히 전진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월드베스트 CJ’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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