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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교내 ECC 다목적홀(삼성홀) 앞에서 총장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현장 사전투표에 이어 24일 1차 본투표를 실시했다. 사전투표와 1차 투표에서는 교원 988명 중 850명(86%), 직원 270명 중 239명(88.5%), 학생 2만 2581명 중 9464명(41.9%), 동창 1020명 중 782명(77%)이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45.6%(1만 1338명)를 기록했다.
구성원별 투표 반영 비율은 교수 77.5%, 직원 12%, 학생 8.5%, 동창 2%다. 선거권자 1명의 표 가치로 환산하면 교수는 1표, 직원이 0.567표, 학생은 0.00481표, 동창은 0.025표다.
다만 김혜숙 교수의 득표율이 과반수에 이르지 못해 이날 2위 득표자인 김은미 교수와 다시 한 번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신임 총장은 오는 31일 오전에 열릴 이화 131주년 창립 기념식에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김혜숙 교수는 세계여성철학자대회 조직위원장과 철학연구회 연구이사,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자아 등을 역임했다.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낸 김 교수는 지난해 이대 미래라이프 대학(평생 교육 단과대학) 및 정유라 학사 특혜 파문으로 인한 학내 사태 과정에서 줄곧 학생 편에 섰다. 학생들과 교수의 합동 시위로 최경희 전 총장 사퇴를 이끄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김은미 교수는 국제개발협력학회 학회장과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과 이화의료원 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유엔(UN) 글로벌 지속가능개발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저자 그룹 1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