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년 만에 첫 직선제 총장 뽑는 梨大, 김혜숙·김은미 후보 2파전

사전투표·1차투표 총 투표율 45.6%
김혜숙 33.9%·김은미17.5%…과반득표 없어 결선투표
이사회, 26일 회의 거쳐 신임 총장 선출 예정
  • 등록 2017-05-25 오전 11:49:39

    수정 2017-05-25 오후 12:31:55

이화여대 학생들이 지난 24일 오전 제16대 총장후보 선출 투표를 하기 위해 교내 ECC 다목적홀(삼성홀 앞)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창립 131주년 사상 첫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이화여대가 25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총장 후보를 선출한다. 지난해 10월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의 학사 특혜 비리로 최경희 전 총장이 사퇴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화여대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교내 ECC 다목적홀(삼성홀) 앞에서 총장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현장 사전투표에 이어 24일 1차 본투표를 실시했다. 사전투표와 1차 투표에서는 교원 988명 중 850명(86%), 직원 270명 중 239명(88.5%), 학생 2만 2581명 중 9464명(41.9%), 동창 1020명 중 782명(77%)이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45.6%(1만 1338명)를 기록했다.

구성원별 투표 반영 비율은 교수 77.5%, 직원 12%, 학생 8.5%, 동창 2%다. 선거권자 1명의 표 가치로 환산하면 교수는 1표, 직원이 0.567표, 학생은 0.00481표, 동창은 0.025표다.

그 결과 기호 1번 김혜숙(철학과) 교수가 득표율 33.9%(354.2882표)로 1위, 기호 7번 김은미(국제학과) 교수가 17.5%(183.4608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강혜련(경영학과) 교수가 17.4%, 이공주(약학과) 교수 16.3%, 김성진(화학·나노과학과) 교수 6.7%, 이향숙(수학과) 교수 4.7%, 최원자(생명과학과) 교수 3.5%로 뒤를 이었다.

다만 김혜숙 교수의 득표율이 과반수에 이르지 못해 이날 2위 득표자인 김은미 교수와 다시 한 번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화여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선관위는 결선투표를 통해 1, 2위 후보를 총장 후보로 선정한 뒤 해당 결과를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26일 오전 이사회 회의를 거쳐 신임 총장을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신임 총장은 오는 31일 오전에 열릴 이화 131주년 창립 기념식에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김혜숙 교수는 세계여성철학자대회 조직위원장과 철학연구회 연구이사,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자아 등을 역임했다.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낸 김 교수는 지난해 이대 미래라이프 대학(평생 교육 단과대학) 및 정유라 학사 특혜 파문으로 인한 학내 사태 과정에서 줄곧 학생 편에 섰다. 학생들과 교수의 합동 시위로 최경희 전 총장 사퇴를 이끄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김은미 교수는 국제개발협력학회 학회장과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과 이화의료원 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유엔(UN) 글로벌 지속가능개발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저자 그룹 1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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