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여론조사 결과 6·4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 중 가장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꼽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8%가 박 시장을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 꼽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를 받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로 뒤를 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3%),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2%), 홍준표 경남도지사(1%)도 활약을 기대받았다. 응답을 거절하거나 없다고 답한 이는 41%였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많은 응답자들이 자기 시·도지사가 기대된다고 응답했지만 박 시장이나 남 당선인, 안 지사 같은 상위권에 있는 분들은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지지세력에서 기대를 모으는 유력한 차기 주자라고 인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지정당은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30%,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으로 조사됐다. 없음·의견유보층은 20%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하는 비율은 47%로 2주전 조사에 비해 동일했지만, 부정평가는 43%로 1% 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