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포인트(1.04%) 오른 557.16으로 마감했다. 3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더니 560선 진입을 목전에 둔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만에 최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심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엿새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245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77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행진을 벌였다. 반면 개인은 3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와 금융, 비금속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가 3%가량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방송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류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2%가량 상승했으며, 파라다이스(034230)와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포스코ICT(022100) 다음(035720) 씨젠(096530) 원익IPS(0305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이 상승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와 CJ E&M(130960)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5% 넘게 뛰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일부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15% 넘는 지분을 보유한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이 7%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원익IPS와 신화인터텍(056700) 등도 관련주로 묶이면서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이 지분을 보유한 오공(045060)은 9% 넘게 급등했다.
원화 강세와 정부 지원 소식에 여행주도 일제히 올랐다. 모두투어(080160)와 참좋은레져(094850) 세중(039310) 등이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로만손(026040)은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7% 이상 급락했고, 하이비젼시스템(126700) 역시 실적 실망감에 매물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6% 넘게 떨어졌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8523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2752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6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6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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