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천씨의 폭로 글을 토대로 다른 소속팀원 4명의 진술을 받고 사실 확인을 거친 결과, 사실 대부분이 천씨의 글과 일치하지만 실제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속팀 감독인 ㄱ씨는 “(리그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은 리그에 참가하는 기업으로부터 홍보비용을 받는데, 우리 팀은 사정상 그 비용을 낼 수가 없다”며 “이에 온게임넷이 고의 패배하라고 했다”고 선수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그러나 실제 선수들은 게임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고 협회에 진술했다. 협회와 온게임넷이 공동으로 경기 내용을 복기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한편, 선수들은 다섯 팀의 대전 상대 중 네 번째 팀과의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니 컴퓨터 등 장비가 사라져 있었으며, 결국 마지막 경기는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참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