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인텔의 최신 칩셋이 장착된 PC를 구매한 에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거나 환불 조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인텔은 최근 PC용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최신 버전에 사용된 보조칩에서 오류가 발견돼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PC 메인보드에 쓰이는 6시리즈 칩셋의 결함으로 하드디스크나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등에 연결된 시리얼ATA(SATA) 포트 6개 가운데 0번과 1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2~5번은 장기간 이용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인텔은 6시리즈 칩셋의 설계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는 PC 시스템에 한해 칩셋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6시리즈 칩셋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스템이란,
SATA 0 과 1 포트만 사용하고 2~5 포트는 사용하지 않도록 구성된 PC를 뜻한다.
해당 칩셋을 적용한 LG전자 PC제품은 지난 1월 말에 출시한 노트북(A520)과 데스크톱(A50· S50시리즈)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들은 SATA 0과 1 포트만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정상 작동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e-SATA(SATA 포트 2)의 외장형 제품을 연결할 경우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콜을 실기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SATA 0· 1 전용 320GB 외장하드나 복합기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고객이 환불을 원할 경우 환불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해당 모델의 출하· 판매가 정지된 상태"라며 "이후 업그레이드 모델로 기존 모델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일 해당 칩셋이 적용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 환불 및 교환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삼성· LG "중국 춘절 특수를 잡아라"☞LG전자 vs 소니, 특허 침해 `맞고소`☞LG電, `부자 마케팅`으로 72인치 LED TV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