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가 신년사를 통해 영포자(영어포기자)·수포자(수학포기자) 없는 교실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 등을 통해 개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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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24년에는 교육의 힘으로 사회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주요 정책들의 실행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해 왔다”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가 양육자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국가책임 교육·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작년 한 해를 평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늘봄학교·유보통합·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를 추진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30년간 실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유보통합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원 부처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큰 변화가 있었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늘봄학교 운영이 시작됐다”며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전국 32개 교육활동보호센터를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새해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교육개혁으로 인한 본격적인 변화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고등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대전환으로 공교육을 통한 학생 개개인 맞춤 교육을 실현하고 영포자·수포자 없는 교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국민이 교육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도록 주요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면서 “우리 교육이 가진 힘과 잠재력을 발휘해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2025년이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사회의 소망들이 교육 현장에서 꽃 피우고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