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가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해외 건설·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부의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기업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준 기획재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 수주지원 협력 컨퍼런스’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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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24 글로벌 인프라 수주지원 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주관하고,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해외 건설기업과 기관 관계자 약 2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커지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해외 건설시장을 전망하고,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내년도 세계 건설시장이 올해 대비 6.4% 성장한 6161억 달러 규모(약 864조 6963억원)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각종 해외 건설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KIND는 글로벌 민관협력 사업 동향과 타당성조사 지원 계획을,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내년도 시장 개척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각각 안내했다.
또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들의 별도 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이들은 참가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고, 필요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동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외 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민관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해외 건설 수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