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총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한국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며 화답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1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왼쪽)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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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문 전 대통령은 문앞까지 나와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맞았다.
조국혁신당 공보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국 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당선인들 모두 고생했다.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격려했다. 이어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집단 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두 달 전 창당 결심을 말씀드리러 왔을 때도 (문 전 대통령이) 덕담을 해주셨다”면서 “아쉬운점이 있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한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마음을 모아준 결과”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