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A씨(46)는 지난달 18일 오후 평소와 다름없이 체력단련을 위해 수영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수영 도중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과 전신에 경련이 일어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건강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당시 수영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119에 신고됐으며 신고 후 18분 만에 A씨는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MRI 등 검사 결과, A씨는 수영 도중 우측추골동맥이 찢어지면서 오른쪽 소뇌에 급성 뇌경색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날 뇌졸중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A씨는 경과가 좋아 하루 뒤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23일 퇴원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갑작스런 발음 장애와 편측마비, 시야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뇌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4.5시간. 이는 뇌조직이 괴사하기 전 정맥내혈전용해제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자칫 골든타임을 넘겼더라도 동맥내혈전제거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초기 치료가 늦어진다면 마비가 남거나 삼킴장애 등의 후유장애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뇌 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