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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변동 규모’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7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금리 상승폭이 1.5%포인트일 경우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11조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 시 이자 부담은 1조8000억원, 0.5%포인트 오를 경우 3조7000억원 늘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이자 증가액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60만원, 0.5%포인트 상승 시 119만원 증가했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1%포인트일 때는 이자가 238만원, 1.5%포인트 시 357만원 등으로 커졌다.
문제는 영업이 잘돼 매출이 늘면 이자 부담을 상쇄할 수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로 자영업자 매출 증가세가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이 내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의원은 “내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금융지원 조치 연장과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