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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회장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이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해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회장이 특사로 임명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의) 민간위원장이다. 특사가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나머지 기업 대표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국가 역량 총동원 차원에서 민간기업 총수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8일 기존의 ‘민간 재단법인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2명으로 한 총리는 정부위원장을,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유치 지원에 나선 기업 총수 및 대표들도 위촉직으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