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中과 격차 벌리려면 정부지원 늘어나야"

26일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 개최
LGD·삼성D와 소부장 업체 참석
"민간투자 활성화위해 세제지원·연구인력 양성 필요"
  • 등록 2022-04-26 오전 11:34:11

    수정 2022-04-26 오전 11:34:1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디스플레이 기술을 포함시키는 것뿐 아니라 세제 및 투자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26일 산·학·연으로 구성한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를 열어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산업환경을 점검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및 주성엔지니어링, 덕산네오룩스 등의 소재·부품·장비 업계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애로사항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책과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업계는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 산업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디스플레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핵심 소재, 장비에 대한 국산화 및 정부의 기술개발과 세제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학계에서는 최근 특정 산업에 대한 인력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 영속을 위해서는 핵심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 확대와 포스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계는 디스플레이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와의 기술융합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 디스플레이 준비를 위해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경쟁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앞선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통해 경쟁국과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며 “민간 부문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확대와 연구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끝으로 “협의체를 통해 디스플레이 발전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협회는 산·학·연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산·학·연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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