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혐오표현 일시 허용…"페북서 푸틴 욕해도 돼"

러시아군·푸틴·루카센코에 혐오발언 일시 허용
시민에 대해서는 제한 유지…정책 일관성 논란
  • 등록 2022-03-11 오후 5:17:28

    수정 2022-03-11 오후 5:17:28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에 대한 폭력적인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일시 허용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의 로고(사진=AFP)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간) 메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혐오표현금지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러시아 침략자들에게 죽음을”과 같은 발언을 해도 당분간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정부나 군이 아닌 일반 시민에 대한 발언은 계속 제한한다.

메타는 앞서 러시아의 선전 활동과 가짜뉴스 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페이스북에서 러시아 국영 매체의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페이스북을 차단하며 맞불을 놓았고, 메타는 이를 두고 자사의 팩트체크 서비스에 대한 보복행위라고 주장해왔다.

메타의 이번 콘텐츠 관리 정책 변동이 처음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타가 내부 감독위원회로부터 규칙을 비일관적으로 적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혐오 표현 금지 규정에 세계 지도자들은 예외 사항으로 되어 있는데, 그 범위와 이유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메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폭력적 침략에 대항하는 목소리에 힘을 싣자는 의견과 특정 대상만을 혐오 표현의 예외로 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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