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동남亞, 델타변이에 직격탄"…올 성장률 줄줄이 하향

"델타변이發규제 강화…올 하반기 성장 예상 밑돌것"
"느린 백신 접종 속도…대부분 내년에나 봉쇄 해제"
싱가포르·말레이 등 무역 의존국, 글로벌 성장 수혜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관광 의존국은 타격
  • 등록 2021-07-16 오후 4:51:06

    수정 2021-07-16 오후 4:51: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발(發) 델타 변이가 동남아시아 성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도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인도네시아(5.0%→3.4%), 말레이시아(6.2%→4.9%), 필리핀(5.8%→4.4%), 싱가포르(7.1%→6.8%), 태국(2.1%→1.4%) 등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안에 봉쇄조치가 해제될 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도라며,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필리핀 역시 올해 안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동남아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은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이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온라인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백신 접종률은 12.4%에 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5.7%에 불과하며, 태국과 필리핀은 5% 미만이다. 싱가포르만이 유일하게 41%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나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무역 중심의 경제 체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관광 의존도가 높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성장 반등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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