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스타트에 숨은 조력자 ‘휠라’

휠라 후원 윤성빈, IBSF 7차 월드컵서 남자 스켈레톤 ‘은메달’
윤성빈 경기화 휠라 글로벌 디벨롭먼트 센터 기술력 집약
  • 등록 2021-01-27 오전 11:07:01

    수정 2021-01-27 오전 11:07:0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스켈레톤 국가대표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7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그가 신었던 경기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폭발적인 스타트를 자랑하는 윤성빈의 경기복과 경기화는 휠라코리아 제품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휠라 스켈레톤 경기화 착용 후 IBSF 7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윤성빈(사진휠라코리아)
휠라는 패션화로 알려져있지만,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윤성빈을 통해서 입증한 것이다. 특히 스타트가 중요한 스켈레톤 경기에서 선수들이 신는 신발은 경기 성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하다. 얼음 위에서 최대 속력으로 달려 썰매에 올라타는 경기 특성상, 얼음 표면을 내딛고 힘껏 달릴 수 있도록 돕는 경기화는 매우 중요한 ‘장비’가 되기 때문이다.

윤성빈 선수가 신은 스켈레톤 경기화는 휠라의 신발 관련 연구센터인 ‘휠라 글로벌 디벨롭먼트 센터(Global Development Center)’가 보유한 퍼포먼스 연구 개발 노하우, 기술력 등이 집약된 결정체다. 그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테니스화, 러닝화 등 다양한 퍼포먼스 슈즈를 개발해 온 휠라는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해 지난 2018년 말 후원 결정과 함께 스켈레톤화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휠라는 △트랙 노면(얼음)에 최적화된 스파이크 핀 △퍼포먼스 중 에너지 전달을 극대화하는 핀 플레이트 △스타트 탄력을 최대치로 올리기 위한 중창 플레이트 등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신발 앞코 부분 ‘토 가드(toe guard)’의 유무로 구분하는 봅슬레이 경기화(토가드 없음) 역시 마찬가지다.

휠라는 2018년 12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스포츠 슈즈, 의류 및 용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휠라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만큼 더욱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윤성빈 선수는 대회 직후 “휠라에서 개발한 경기화를 신고 첫 시합에 출전해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시합을 마친 후에는 초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라며, “아주 편안하고 내구성도 좋아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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