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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이 중대 기로에 서있는 가운데 디지털 화폐를 취급하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테넥스’의 줄리안 호스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돼 내년에 6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과 같은 폭락장도 또다시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스 창업자는 “내 생각에 비트코인이 6만달러에 닿는 것을 볼 것으로 생각되지만 5000달러까지 하락하는 것도 볼 것”이라며 “어느쪽이 먼저일지가 의문점”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1만1000달러선까지 미끄러졌으나 26일 오후부터 힘차게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2시 17분 현재는 전날보다 10.32% 오른 1만535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많은 월가 거물들과 정부 고위직들이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다며 폭락할 것이라고 비관한 바 있다. 그의 예측은 현재 가격에서 4만5000달러가 더 오르거나 만달러가 떨어지는 것이다.
호스는 “가상화폐의 겨울이 향후 몇개월안에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1~2년을 본다면 확실히 시장에 큰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거품이 터져 모든 사람이 돈을 잃는 류의 일을 발생하지 않겠지만 사람들에게 잘 쓰이지 않는 코인을 걸러내는 일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스는 “비트코인이 매일 사용되는 화폐라기보다는 디지털 금쪽에 가깝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테넥스는 소비자가 비자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현지 통화로 지불되며, 지불 액수 만큼 소비자의 계정에서 가상화폐가 현지 통화로 바뀌어 인출되는 디지털 지갑 개념의 자체 앱을 개발한 바 있다.
한편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