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권력남용 절대 하지 않겠다”(종합)

北 김정은 최근 130kg 추정…불면증에 성인병 가능성
김경희, 장성택 사망 후 알콜중독…평양외곽서 요양
  • 등록 2016-07-01 오후 3:42:39

    수정 2016-07-01 오후 3:42:39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철우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일 차기 대선과 관련, “국정원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권력남용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호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같이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이날 정보위 업무보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건강상태 등 북한 관련 주요 동향도 보고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의 몸무게는 130kg인 것으로 추정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도에 처음 등극했을 때 90kg, 2014년 120kg, 최근 130kg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불면증에 걸려 잠을 잘 못자고, 폭음과 폭식 때문에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어린 시절 김 위원장은 성격이 급해, 어머니가 꾸중을 하면 단식을 하는 등 항의성 성격이 짙었다”고 보고했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근황과 관련, “장성택 사망 이후 알콜 중독에 빠졌었지만 현재는 평양 외곽에서 특별 관리 받으면서 요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아울러 최근 중국의 서해안 불법조업과 관련, “유엔(UN)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달러 확보를 위해 어업·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중국에) 평년 약 3배에 이르는 1500여척에 조업권을 팔았는데, 금액이 3000만불 정도”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금 석탄수출이 북한수출의 40%을 차지하는데 (대북제재 이후) 약 40% 감소했고, 무기수출도 약 88%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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