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있는 상업용지 C4블록(2만 5015.2㎡·13필지)에 대한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20%, 최고 17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C4블록은 청라국지구 내 국제업무단지와 호수공원에 연접한 커넬웨이(주 운수로)를 따라 수변 상가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다. 필지당 공급면적은 1400.2㎡~3001.1㎡로 건폐율 50~60%, 용적률 600~800%가 적용된다. 공급단가는 3.3㎡당 1240만~1312만원으로 필지당 가격은 53억~119억원 수준이다.
이번 상업용지 청약이 인기를 끈 원인은 최근 사업이 가시화 된 ‘청라시티타워’의 후광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티타워가 완공이 되면 청라지구의 랜드마크로 부각돼 주변에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들어서고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도 가능해져 상권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티타워 사업은 청라지구 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 3만 3058㎡에 453m 높이의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6년 계획이 수립된 이후 복합시설 개발사업자 공모 등을 진행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사업의향자가 협약체결보증금 90억원(건설비의 3%)을 내고, 최근 10년 내 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 초고층 건물 준공실적 보유 등의 요건을 갖춰 추가 보완서류를 제출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