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매수..환율 이틀째 상승(마감)

  • 등록 2014-08-07 오후 3:55:15

    수정 2014-08-07 오후 3:55:1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원화 값 하락)

장중 내내 역외 달러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둔감했던 우크라이나 등의 대외 악재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를 빌미로 1040원 돌파를 시도하려는 롱 심리(달러 매수)가 강해지고 있다. 반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는 제한되는 분위기다.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전일 현물환 종가(1033.7원)보다 3.9원 상승한 1037.6원에 마감됐다. 기준환율(MAR)은 0.13원 오른 10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37.7원, 저점은 1031.1원으로 변동폭은 6.6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65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된 역외(NDF) 환율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03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031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저점을 찍은 후 역외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상대적으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은 적어 달러 매도보다 매수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역외에서 상승하다 서울장에선 상승폭이 제한됐는데 오늘은 계속 롱(매수) 쪽으로 기울여져 있었다”며 “장이 끝나고도 역외에서 1원 정도 더 올랐다. 확실히 1040원을 트라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네고물량이 강하지 않다”며 “휴가철이라 물량이 안 나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더 오를 때까지 기다려 고점 매도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점으로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가 나오거나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그 전까진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딜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것 외에 이주열 총재의 코멘트를 통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으므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뉴스(금리 인하 결정)에 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고, 미국 데이터도 나올 것이라 출렁이는 장세는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2.27엔, 유로-달러 환율은 1.33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4.6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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