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5일 1·2조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고,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불법파견 사업장 폐쇄와 직접고용 지시’ 등 행정조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하고, 집회 후에는 지회 쟁대위가 최성준 지청장과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와 지청장 면담은 지난 3월19일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울산공장 32개 사내하청업체를 불법파견으로 판정하고 판정문을 5월29일 송달함에 따라 계획됐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32개 불법파견 사업장 폐쇄, 사업주 소환조사 및 검찰 송치, 직접고용 지시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별협의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하청노조(비정규직노조)와 벌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대화를 말한다.
현대차는 “하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현실적 대안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해 특별협의에서 수차례 양보와 결단으로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지만 비정규직지회는 끝까지 원론적인 주장을 고수했다”면서 “이런 모습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현대·기아차, 美점유율 올들어 첫 하락
☞현대·기아차, 6월에도 판매강세 지속-한국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덴마크 코펜하겐市에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