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가국들은 개별 또는 공동전시관을 통해 자국의 다양하고 독특한 전시물과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관객맞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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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5만390㎡ 전시공간 3만2306㎡의 3층 규모의 국제관은 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건물로 서울 코엑스의 3배, 주제관의 12배에 이른다. 104개 입주국 가운데 절반은 주최국이 조성하는 공동전시관, 미국관, 일본관, 싱가포르관, 이스라엘관, 러시아관 등 나머지 절반은 개별 전시관이다.
최대규모 전시관은 국제관 D구역 3층에 마련된 호주관. 4개 모듈로 구성된 호주관은 '대양과의 조화(In Harmony with Ocean)'를 주제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간과 바다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해안', '대양', '라이프'의 3가지 테마로 나눠진 주제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지구에서 가장 큰 섬나라이자 6만㎞의 광활한 해안을 지닌 호주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해안'에서는 원주민들의 매력적인 예술작품 전시로 수천 년간 해안을 끼고 살아온 원주민들의 지혜와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대양'에서는 넘실거리는 파도의 형상을 묘사한 높이 4.1m, 길이 11.7m의 거대 멀티미디어 조형물을 통해 광활한 호주의 대륙과 바다를 탐험할 수 있다.
직접 호주 해안에서의 삶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라이프' 구역은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로 표현한 '캥거루 구조대' 조형물을 통해 캥거루와 함께 서핑 보트를 타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면 캥거루 갈비찜도 맛볼 수 있다.
네덜란드관은 '지속가능한 네덜란드 삼각주'라는 주제로 네덜란드가 수세기동안 물을 극복하며 살아온 감동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만의 노하우가 담긴 최첨단 물관리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삼각주 개발과 활용의 다양한 예를 항공사진, 위성사진,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바닥부터 천장까지 입체적으로 펼쳐진 거대한 디지털 지도인 비주얼 맵에 둘러싸여 네덜란드와 물과의 역사와 스토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영상여행을 떠난다.
특히, 프리쇼에서는 360여 년전 우리나라를 서양세계에 최초로 알린 하멜을 비롯 네덜란드를 역사적 관점으로 제시해 한국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창조의 바다(Sea of Inspiration)'를 주제로 한 이스라엘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기술을 환상적인 가상여행을 통해 탐험하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해양과 풍경을 전면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스라엘 정부대표 야파 벤아리 대사는 "이스라엘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그동안 이스라엘이 해양연구를 통해 얻은 최신 연구성과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마법같은 감성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여행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의 생태친화적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관은 '샘,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The Source, It's in your hands)'라는 주제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전시관으로 디자인됐으며, 만년설에서 채취한 실제의 빙하 코어(core)를 여수엑스포 공식 오픈전에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내걸고 있다.
태국도 인기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전시관을 개관했다.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공연과 사랑스러운 마스코트 수차콘, 하이테크와 태국의 이국적인 전통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내부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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