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대 상승출발..지표선방+부양기대

  • 등록 2011-08-31 오후 11:28:18

    수정 2011-08-31 오후 11:28:1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 출발하고 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로 오르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선방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몫하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2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4.78포인트, 1.25% 상승한 1만1704.73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1.28%, 1.41% 상승 중이다.

개장전부터 차례로 나온 경제지표들은 희비가 엇갈렸지만, 지난달 미국 제조업주문이 전월대비 2.4% 증가했다는 소식이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0.4%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망이던 2.0%를 웃돌았다. 앞서 뉴욕과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가 좋지 않았던데다 다음달 1일 발표될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가 56.5로 21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3.3을 웃돌았고,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8월중 민간고용이 9만1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 부양조치 기대로 악재가 상쇄됐다.

은행과 산업재가 업종중에서는 가장 강한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모기지사업을 처분할 것이라는 소식에 1.48% 상승하고 있고 엑슨모빌도 러시아 가스오일 생산 합의로 0.72% 상승 중이다. 집카는 모드와 공급 계약 체결 소식으로 4.13% 오르고 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곧 새로운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니가 0.68% 상승하고 있고 아마존닷컴과 휴렛 패커드가 각각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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