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주요 20개 도시의 단독주택 집값은 전월대비 2.8%, 전년대비 19%씩 하락했다.
20개 도시의 1월 집값 하락은 전월 하락률(18.6%)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월가의 예상 감소폭(18.6%)도 웃돌고 있다.
또 주요 10개 도시의 경우엔 1월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비 2.5%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선 19.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집값은 지난 2006년 2분기 피크를 친 이후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올들어서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존 실비아 와코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세션을 끝내기 위해선 집값 하락세를 저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택시장이 거의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