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개도시 1월 집값 19% 급락

주요 20개 도시 단독주택 전월비 2.8%감소..전년비론 19%↓
  • 등록 2009-03-31 오후 11:19:50

    수정 2009-04-01 오전 7:06:32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9%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주요 20개 도시의 단독주택 집값은 전월대비 2.8%, 전년대비 19%씩 하락했다.

20개 도시의 1월 집값 하락은 전월 하락률(18.6%)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월가의 예상 감소폭(18.6%)도 웃돌고 있다.

특히 20개 도시의 집값은 1월중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중 14곳은 전년비 10% 이상 떨어졌다. 13곳은 전년비 하락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주요 10개 도시의 경우엔 1월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비 2.5%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선 19.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집값은 지난 2006년 2분기 피크를 친 이후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올들어서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존 실비아 와코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세션을 끝내기 위해선 집값 하락세를 저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택시장이 거의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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