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상승..엔 캐리 청산 우려 `완화`

  • 등록 2007-03-08 오후 10:59:21

    수정 2007-03-08 오후 11:02:52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감이 줄어든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 증시도 이같은 호재성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75%로 결정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청구건수가 1만명 감소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소매 유통업체들의 부진한 2월 실적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의 영업일이 작년 2월보다 길었지만 유통업계의 실적이 추운 날씨 탓에 2.5~3%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전 8시4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262로 61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9포인트 오른 1765.5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센트 오른 61.95달러를 기록중이다.

◇월마트 코스트코 `하락`..노드스트롬 포드 `상승`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2월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이 월가 예상치인 1.5%에 못미친 0.9%에 그쳤다. 이 영향으로 개장 전 거래에서 약보합세(-0.2%)에 머물고 있다.

대형 할인 유통점인 코스트코(COST)도 월가 예상을 밑돈 2월 실적 발표로 개장 전 거래에서 1.32% 떨어졌다. 코스트코의 2월 동일점포매출은 4% 증가했다. 

반면 노드스트롬(JWN)은 2월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인 5.7%를 훌쩍 뛰어넘은 9.1%를 기록,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드자동차(F)는 크레딧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시장수익률하회→중립) 덕택에 개장 전 거래에서 2.3%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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