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 잘 고르는 법- 뉴코아

  • 등록 2004-01-13 오후 6:51:00

    수정 2004-01-13 오후 6:51:00

[edaily 하수정기자] 뉴코아 식품담당 매입팀은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13일 제시했다. 특히 중국산 등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나물류나 곶감등에 대해서는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내산 도라지는 잔뿌리가 많고, 가늘고 짧지만 중국산은 길고 굵으면서 잔뿌리없이 표면이 말끔하다. 중국산은 찢었을 때 동그렇게 잘 말리고 씹으면 질기고 쓴맛이 난다. 또 지나치게 흰색을 띄는 경우 표백한 제품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고사리의 경우 국내산은 줄기가 짧고 가늘며 순이 많이 붙어있다. 연한 갈색을 띠고 물에 불렸을 때 옅은 검은색을 띤다. 씹었을 때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 하며 향이 강하다. 곶감은 꼭지가 작고 껍질이 적게 붙어 있는게 좋다. 수입산은 꼭지 모양이 완전하고 곰팡이가 많이 껴 있다. 대추도 먹어 봤을 때 과육과 씨가 잘 안 떨어지며 쥐고 흔들었을 때 씨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국산이며 수입산은 표면에 마모 흔적이나 곰팡이 등이 끼어있고 대부분 꼭지가 떨어져 있다. 생선류를 살펴보면 국산 조기는 꼬리 길이가 짧고 두툼하고 입이 붉은 색을 띈다. 눈 주위가 노랗고 머리 상단부에 다이아몬드형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수입산은 입에 회색빛이 나고 등이 약간 붉은 빛을 띤 회색이다. 명태는 수입산이 국산보다 길고 가슴 지느러미가 검정색을 띠며 주둥이 밑에 수염이 없다. 쇠고기의 경우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을 기피하고 있으나 육안으로 한우와 미국산을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에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쇠고기는 살코기 부위는 선홍색을 띄고 지방부분은 우유 빛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고르게 결이 있는 고기도 육질이 부드러우며 겉보기에 윤기 있고 탄력 있는 것이 좋은 고기다. 냉동저장 후 해동된 고기는 윤기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밖에 청과류는 설 4~5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적당한데 배는 색깔이 맑은 것이 좋고 꼭지부분이 튀어 나오지 않은 것이 순종이다. 배꼽 부분은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사과는 표피에 작은 점이 많은 것이 당도가 뛰어나며 붉은 색 줄무늬가 밑동까지 연결된 것이 좋다. 꼭지부분이 갈라지면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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