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내달 2일 오후 2시 양재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제5회 ‘더싱어즈’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 더싱어즈 주경선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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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5회 더싱어즈 정기연주회는 예술 감독의 단독연주를 진행하는 회차로 연세대학교 김보미 교수의 기획 하에 전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더싱어즈’는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합창지휘자들로 구성된 지휘자 합창단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합창지휘자들은 두 가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한다.
더싱어즈를 이끌고 있는 주경선 단장에 띠르면 첫 번째는 좋아하는 합창을 정작 단원으로 노래할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다른 합창지휘자들로부터 음악을 배우려면 그 지휘자의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 경우 한 지휘자로부터만 배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의 아쉬움을 모두 해결하면서 최상의 합창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 더싱어즈가 지향하고 있는 바이다.
주 단장은 “더싱어즈 단원은 주로 지휘를 공부한 젊은 지휘단이 참여해 기존 시립지휘단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며 “갓 졸업한 음악인과 유학을 하고 귀국한 젊은 지휘자들이 지속적으로 합류해 합창계 내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합창단을 경험하고 이끌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활발한 음악 교류의 장을 양성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더싱어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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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싱어즈는 지난 2017년 유명 지휘자로 구성된 합창단을 만드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정예술감독 1명이 계속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감독한명이 절반의 연주를 하고 나머지 단원 한 명이 지휘자의 역할을 절반씩 맡아서 하는 형식으로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한 학구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합창단 구성을 독창적으로 설계했다.
지휘자들이 참신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합창의 퀄리티도 굉장히 좋아 높은 수준의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제도권으로 발돋음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