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임대주택 옥상에 햇빛발전소 8개소 첫 구축

대전 매입임대 8개동에 총 195kW 햇빛발전소
  • 등록 2023-11-15 오후 12:51:54

    수정 2023-11-15 오후 12:51:54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의 매입임대주택에 ‘공유햇빛발전소’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무공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이 사업은 친환경 주거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미호동 등 마을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LH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에 햇빛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LH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4월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LH는 협약을 통해 공유햇빛발전소 설치지원과 임대주택 주거복지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입주민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전환 친환경 교육 진행 및 절전 용품을 제공하는 주민복지사업을 펴기로 했다.

신성이앤에스(주)는 이 사업 주관기관으로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고 생산된 전기를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상계서비스를 운영한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덕암동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8개동 옥상에 총 195kW 규모로 설치됐다. 8개 동에는 총 78세대가 거주 중이다.

LH 관계자는 연간 25만 6230kWh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도시지역 93가구가 생활 가능한 전력이라고 밝혔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입주민 관리비 절감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세대별로 매월 최소 5000원의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은 수익금은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잔여 전력은 가상상계서비스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에게 제공되며 이에 따라 미호동 주민들 또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대전의 매입임대주택에 ‘공유햇빛발전소’를 설치한 모습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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