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필리핀 전역에 쌀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 쌀은 1㎏당 41페소(약 960원), 백미는 1㎏당 45페소(약 1050원) 이상 가격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주 필리핀의 쌀 소매 시세는 42~55페소(약 980~1280원)보다 최대 25% 낮은 값이다.
가격 상한제이란 강수가 쌀값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인위적인 가격 통제는 일시적으로 작동할 순 있어도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져 결국 암시장만 키우는 일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란조나 마닐라아테네오대 교수는 “가격 통제가 농민과 상인 모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과거 가격 상한제로 정부는 더 큰 비용을 리처야 했다. 생산량이 줄어들고 시장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고 닛케이아시아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