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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에 꾸려진 안성 신축상가 공사현장 붕괴사고 관련 수사전담팀은 11일 오후 5시 40분께부터 경기 오산시에 있는 공사 관련 업체 등 모두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26명과 노동부 11명 등 총 37명이 투입됐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 도면과 시공도서, 작업일지 등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숨진 노동자 2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에서 부검을 진행했고, 외상에 의한 뇌 손상과 질식사가 사인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오는 16일 오전 11시에는 경찰과 국과수, 국토부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모두 4개 기관이 참여해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동부 또한 기성건설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한편 지난 9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9층짜리 상가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9층 바닥을 다지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래층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아래에 깔려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매몰된 노동자 2명은 베트남 국적의 2, 30대로 형제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