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에 대한 국민의힘 반발에 “초법적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아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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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최고위원은 7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한 데 대해 국힘이 “초법적으로 수사를 피하는 행태”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말이 좀 험하다, 초법적이다 이런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초법적인 영역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가조작 등 각종 범죄 연루 의혹에도 소환조사도 제대로 안받고 있는 김 여사야말로 초법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서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검찰이 지난해 12월에 고발을 접수 했음에도 긴 시간 서면조사도 안하다 뒤늦게 야당 전당대회 중 서면 조사를 요구한 검찰 행태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뚝뚝뚝뚝 떨어지고 정말 바닥까지 가지 않았나. 그리고 또 수재 났을 때는 정말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됐는데 갑자기 전당대회를 저희가 하고 있는 중에 8월 19일 금요일 한밤중에 (서면 답변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다는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적 노림수를 의심했다.
|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들이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내 A팀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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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최고위원은 “갑자기 서면 요구가 온 이유는 뭔가?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논문 관련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어떻든 정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꼼수는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한다”며 검찰 행태를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내홍이 거셌다..이런 것을 반전하기 위한 카드로 던지고 약간 사정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불공정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응을 저희가 하게 됐다”고 정리했다.
서 최고위원은 경찰이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도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왜 경기도를 압수수색 하는지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경기도를 압수수색하면 그 기억(이재명 대표의 기억)이 압수수색이 되느냐, 표현이 압수수색이 되느냐”며 “이런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