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휜 다리 교정술 시 줄기세포 치료 관련 효과 입증

국제학술지 'The Knee'에 연구 결과 등재… 연골 재생 효과 입증
  • 등록 2021-09-27 오후 3:34:45

    수정 2021-09-27 오후 3:34:4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서동원 원장, 여우진 원장, 경봉수 원장, 정구황 원장, 소상연 원장 등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 ‘Human umbilical cord-blood-derived mesenchymal stem cell can improve the clinical outcome and Joint space width after high tibial osteotomy (근위경골절골술에서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술 병행 시, 관절 간격 유지 및 임상적 치료 효과)’가 국제학술지 ‘The Knee’ SIC(E)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O자형 휜다리가 동반된 무릎 관절염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 휜 다리 교정술 ‘근위경골절골술’ 시, 연골재생술인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O자로 휜 다리의 경우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면서 내측 연골만 닳는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휜다리를 일자로 교정해주는 근위경골절골술로 체중 부담을 바깥으로 분산해주면 휜다리 교정과 함께 관절염 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다리 교정을 통해 손상이 덜한 바깥쪽 연골을 대신 사용하는 것으로 손상된 내측 연골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라고는 할 수 없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관절 간격의 유지가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은 근위경골절골술 시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환자들의 임상 결과들을 모아 비교 분석했고, 근위경골절골술과 단순 미세천공술만 시행했을 때와 비교해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했을 때 관절 간격을 유지하고 확장하는데 유리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티스템은 탯줄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 성분으로, 연골 손상이 진행된 무릎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직접 주입함으로써 연골을 재생시키며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특히 카티스템은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환자의 나이와 병변 범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환자, 보존적 치료 효과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한 관절염 2~3기 환자에게 주로 적용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의 교신 저자인 바른세상병원의 경봉수 원장은 “O자형 휜다리가 있는 관절염 환자의 경우 근위경골절골술 시 휜다리가 곧게 교정됨으로써 미관상 좋을 뿐 아니라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연골 손상이 있는 관절의 마찰이 줄어 통증이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 이때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손상된 연골재생 효과가 더해져 통증 감소는 물론 관절 간격을 유지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해당 연구결과가 활동이 많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의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The Knee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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