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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재청은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라는 글자가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친필 머릿돌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오 대표는 돌에 새겨진 이토 히로부미의 글씨에 손상을 가할 수 있는 도끼와 해머, 야구방망이를 가져왔다. 오 대표는 흉기를 가지고 머릿돌에 다가가려 했지만 경찰과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문화재로 지정된 한국은행 본관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만류했다.
오 대표는 이토 히로부미의 글씨 밑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붙이고 “후손들이 죄송하다”고 수 차례 말했다.
이날 홍정식 활빈단 대표도 현장을 찾았다. 홍 대표는 오 대표와 함께 취재진에게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을 당장 갈아버려라”라고 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이 새겨진 건물인 한국은행 본관이 문화재인 것”이라며 “문화재청 심의위원회 과정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법적 절차를 밟으려니 당장 철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다음주 중 문화재청을 찾아 청장 면담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을 당장 철거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대표는 지난해 8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찾아 규탄했다. 또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류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