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CTO `라이다 장치`, 특허기술 최고 영예 세종대왕상 차지

특허청, 특허기술상 우수발명 심사서 최종 5건 선정
충무공상에는 김형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의 발명 차지
  • 등록 2020-08-27 오후 12:00:00

    수정 2020-08-27 오후 9:53:03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주식회사에스오에스랩의 장준환 CTO.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에스오에스랩의 장준환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발명한 ‘라이다(LiDAR) 장치’가 특허기술상 최고의 영예인 세종대왕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올해 상반기 특허기술상 우수발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 최종 5건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세종대왕상에는 ㈜에스오에스랩의 장준환 CTO 등이 발명한 ‘라이다 장치’가 선정됐다.

충무공상을 수상한 SK하이닉스 김형환 부사장. 사진=특허청 제공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의 거리 및 형상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의 눈(eye)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을 말한다.

㈜에스오에스랩은 3D 고정형 라이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8년 실리콘벨리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라이다 기업 중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도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특허는 라이다의 소형·경량화가 가능하고, 장거리 측정과 고해상도 측정에 유리한 구조로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라이다라는 평이다.

로봇, 드론 등에 적용되는 라이다 장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향후 관련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공상에는 SK하이닉스의 김형환 부사장 등이 발명한 ‘소자분리막을 구비한 반도체 장치, 이를 구비한 전자장치 및 그 제조방법’이 선정됐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고난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 특허 기술로 5개 공정을 줄일 수 있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원가 절감과 제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특허는 경쟁사보다 2세대 앞선 기술로 D램 20nm급 생산에 최초로 적용되어 10nm급 제품 등 4세대 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지석영상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김영식 책임연구원 등이 발명한 ‘복합 패턴을 이용한 초고속 편향 측정법을 이용한 자유곡면의 3차원 형상측정시스템’과 주식회사 멕아이씨에스의 김종철 대표이사가 발명한 ‘인공 호흡기 자동 제어방법’이 뽑혔다.

표준과학연구원의 특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차세대 2차전지, 초정밀 광학부품 등 복잡한 곡면의 부품을 이미지 한 장만으로 즉시 결함 검사를 하는 측정기술이다.

멕아이씨에스의 특허는 환자의 심장박동수, 맥박수 등 생체 신호를 이용해 인공호흡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비대면 의료지원이 가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발명으로 평가된다.

홍대용상에는 주식회사 루닛의 장민제 연구원이 발명한 ‘이미지 분석 방법 및 시스템’에게 돌아갔다.

이 특허는 인공지능 기술인 그래프 신경망(GNN)을 이용해 암환자의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로부터 항암제 반응 여부 예측과 같은 의학적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박종주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우리 미래 경쟁력은 혁신적인 발명에서 나온다”면서 “특허기술상이 발명의 주인공인 발명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발명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발명장려사업 선정 우대 혜택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특허기술상 수상마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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