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수 마크로밀 엠브레인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추후 성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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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설립된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조사 패널을 보유한 리서치 전문 회사다. 이 회사는 외주 패널을 활용하는 대신 자체 모집한 130만명 이상의 조사 패널을 활용해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등의 의뢰로 조사응답과 분석 결과 등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러한 패널들의 응답 결과를 자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정리와 통계 작성, 보고서 작성 및 조사결과 납품 등은 모두 회사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부터 공공기관 등 900여개 이상의 고객사와 함께 연간 기준으로는 45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 국내 온라인 리서치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2.4% 규모의 성장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자라왔다. 최 대표이사는 “스마트폰과 PC 등 스마트 기기의 보급,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풍조 역시 온라인 리서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어 해당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패널빅데이터’로 장기적 성장 토대 구축
최 대표이사는 “빅데이터 수집에 동의한 패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조사와 빅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며 “패널이라는 정확한 정보 생산 주체를 파악할 수 있고 소비라는 행동과 태도 등을 모두 수집할 수 있어 정확한 타깃이 필요한 기업의 마케팅 등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빅데이터 사업은 정부의 데이터3법 개정,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등 우호적인 정책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유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 대표이사는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패널빅데이터 사업은 데이터 판매, 시장점유율 데이터 판매 등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결산 법인인 이 회사는 3분기(2019년7월~2020년3월)까지의 누적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총 14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주당 5200~6400원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패널빅데이터’ 추진을 위한 패널 추가 확보, 기술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