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진보한 LCK 중계…“전용 경기장 활용, 스포츠적 연출 강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미디어데이
  • 등록 2019-01-11 오후 2:04:28

    수정 2019-01-11 오후 2:04:28

LCK 아레나.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1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에서 ‘2019 스무살우리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결승을 앞두고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바 있으나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리그를 운영하는 첫 시도인만큼 팬들에게 대회 운영과 방송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국장,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총괄,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과 함께 2019 LCK 참가 프로팀 코치 및 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다.

팬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중계 방송 플랫폼도 확정됐다.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SBS 아프리카 TV 채널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영어), 후야(중국어), OPENRECtv(일본어), 서머너즈인(독일어), O’Gaming(프랑스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시청이 가능하다. 중계 플랫폼은 추후 추가될 수 있다.

이민호 방송총괄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LCK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적인 연출을 시도할 생각”이라며, “IP를 보유한 개발사라는 특징을 살려 게임과 방송, 중계현장이 통합된 종합적인 연출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CK 제작을 총괄하게 되는 이민호 방송총괄은 라이엇 게임즈로 오기 전 MBC 스포츠국과 드라마국을 거쳤으며, 축구와 야구 등 주요 스포츠를 담당한 바 있다.

이 총괄은 “예를 들자면 주요 오브젝트 사냥 성공과 같이 주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래픽, 조명, 음향이 자동으로 통합 제어돼 현장 몰입감과 직관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롤파크의 LCK 아레나는 한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한다. 아울러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고 사양의 LED화면과 프로젝터, 서라운드 입체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다.

LCK에 새롭게 적용된 스포츠적 요소들도 눈길을 끈다. 경기장 내에 코치 박스를 마련해 각 팀 코칭 스태프들의 실시간 반응을 관람객들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됐으며, 공동 취재구역인 믹스드존도 탄생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는 LoL 월드 챔피언십 수준의 수치 및 데이터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공동심판위원회를 발족시키고 6인의 LCK 전문 심판이 활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과거에는 심판 판정 후 대회 운영진의 확인 및 협의가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이 과정이 전문 심판의 판정으로 일원화돼 보다 신속한 판정 및 안정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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