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 1㎡당 274만 7000원( 3.3㎡당 906만 5100원)으로 전월대비 0.12%(3400원)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총 9개 시·도 지역은 최근 1년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3개 지역은 보합, 5개 지역은 하락했다. 서울(1.02%)과 5대 광역시, 세종시(0.74%), 수도권(0.45%)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기타 지방(-0.72%)은 떨어졌다.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2.05%)였으며 대구(1.81%)와 경남(1.43%)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충남(-6.90%), 전북(-1.47%) 지역은 지난달에 비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 분양가는 6.00% 상승했다. 서울이 5.11%, 수도권이 4.58%, 기타 지방이 2.35% 각각 올랐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11.06%로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전용면적 60㎡이하가 8.76%, 60㎡초과~85㎡이하가 6.19% 각각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전국에 신규로 분양한 민간아파트는 총 2만 4872가구로 전월(1만 1887가구) 대비 1만 2985가구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2만 9296가구) 대비 4424가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