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울에 사이버보안센터 최초 개소…세계 7번째

  • 등록 2016-03-04 오후 3:56:50

    수정 2016-03-04 오후 3:56:50

4일 한국MS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사이버보안센터’ 개소식에서 각계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강성조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정책관, 이동훈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이운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세자르 세르누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김영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 백지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전 UN 차석대사). 한국MS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최초로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한 사이버보안센터를 열었다.

4일 한국MS는 사이버보안센터를 서울 광화문 사옥 12층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세자르 세르누다 MS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활용도와 디지털 및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사이버 공격 및 범죄에 노출시 큰 손실을 야기한다. 이에 MS는 사이버 보안 및 범죄 예방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 워싱턴 DC, 베를린, 베이징, 싱가포르, 도쿄, 인도에 이어 전세계 7번째로 서울 센터를 개설하게 됐다. 한국 사이버보안센터는 본사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의 사이버범죄대응센터의 한국 지역 거점이다.

MS는 기술 혁신과 관련 기업 인수 등 사이버 보안 분야에 매년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IT 업계 최초로 미국 본사에 100명 이상의 법률 전문가, 수사관,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분석 전문가가 전세계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DCU를 신설했다.

한국MS 사이버보안센터는 정부 기관, 보안 단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은행, 연구 기관 등과의 공공·민간 부문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보안기술 및 정보교류 등의 협력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DCU는 자사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감염 디바이스 치료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센터는 국내 민간 기업, 연구 기관과 함께 보안기술 및 정보교류 등의 협력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ICT 시대는 우리 일상과 정보가 더 쉽게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오늘 개관한 사이버보안센터가 사이버 안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샤브 다카드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DCU 총괄은 “DCU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사이버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사이버보안센터를 통해 강력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양희(왼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케샤브 다카드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DCU 총괄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M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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