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 4.4조 감소..휴대폰 부진이 주도

  • 등록 2015-11-26 오후 12:00:18

    수정 2015-11-26 오후 2:24:17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신제품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탓이 컸다. 반면 부가가치는 자동차 수출 호조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액은 1490조3910억원으로 전년대비 4.4조원(0.3%) 감소했고 부가가치는 485조3420억원으로 4조원(0.8%) 증가했다.

출하액은 자동차(4.7%), 기계장비(3.1%)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4.6%), 석유정제(-4.4%) 등은 감소했다. 부가가치도 자동차(4.8%), 기계장비(6.1%) 등에서 늘어난 반면 전자(-3.8%), 화학(-2.2%) 등은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출하액은 휴대폰의 국내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등 하락으로 전자, 석유정제, 철강 등에서 감소했다”며 “부가가치는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반도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및 통신·방송장비 등이 부진하며 전년대비 감소세를 주도했다. 특히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방송장비 부문의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8.7%, 8.2% 감소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부품 수출 호조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했고, 철강산업은 원자재가격 하락 여파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감소했다. 조선산업도 경기침체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217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목재(8.1%), 인쇄·기록매체(6.2%)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정체(-7.9%), 철강(-7.2%)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70억5400만원으로 3.8% 줄었다. 석유정제(-7.7%), 전자(-6.1%) 등이 부가가치 감소를 주도했다.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6만8861개로 집계됐다. 가죽·신발은 감소했지만, 금속가공·자동차·식료품 등의 호조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종사자 수는 293만3000명으로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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