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컴투스는 이날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다. 이번주 들어서만 30%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조2000억원대로 불어났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포스코 ICT(022100)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순위 9위까지 올라선 것.
컴투스는 이날 개장 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4.3%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17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430억원으로 111.6%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40억원으로 330.6% 증가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015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도 177억원에서 846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155억원에서 657억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회사 측은 “신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상반기 실적 및 최근 매출 동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모바일 게임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날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게임빌(063080)도 컴투스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9% 넘게 급등했고, 7일 실적을 발표하는 선데이토즈도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8% 넘게 치솟았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라인업 6종을 공개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도 13%대 상승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제고면서 국내 업체들에게 다양한 성장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역시 모바일 게임의 관심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LTE의 보급 확대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한번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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