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여야 신경전으로 서울시 국감 한때 중단

여·야 '무상보육 지방채 발행' 두고 고성 등 감정싸움
30분 정회 뒤 오후 5시 20분쯤 재개
  • 등록 2013-10-22 오후 5:37:18

    수정 2013-10-22 오후 5:37:1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무상보육 예산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으로 22일 서울시 국정감사가 오후 한때 30분 가량 중단되는 소동을 겪었다.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유대운 민주당 의원은 추가질의에서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해 “서울시가 불용예산을 무상보육 부족분에 사용했으면 지방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이는 예산체계를 전혀 모르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가 불용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한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강 의원은 발끈했다. 그는 “상대 의원 발언을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유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매년 불용액이 나는데 지방채 발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유 의원은 “내가 여기서 ‘강기윤 의원 발언’이라고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예의를 지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여야 의원들이 서로 고함을 주고 받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태환 안행위 위원장은 오후 4시 40분쯤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서울시 감사는 30분 가량 정회됐다가 오후 5시 20분쯤부터 다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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