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 수출 둔화 등으로 지난해 경기회복이 지연됐으나 수출 개선 등에 따라 엔-원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회복을 전망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5%로 지난해(1.7%)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2.9%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소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4%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은 건전한 재정상황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바탕으로 세계경제가 부진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통화정책 여력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고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4%에서 3.1%로 낮춰잡았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0%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지역은 재정 긴축, 심리부진, 신용경색 등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정책대응이 충분할 경우 올 하반기 이후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