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안철수 룸살롱' 키워드 조작 사실 아니다

성인키워드라도 시사관련 키워드는 성인인증 해제
  • 등록 2012-08-21 오후 6:28:00

    수정 2012-08-21 오후 6:28: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이 ‘안철수 룸싸롱 ’ 검색어 조작논란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21일 오후 네이버 검색창에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을 입력할 경우 성인인증을 요구했지만 ‘안철수 룸살롱’을 입력하면 성인인증 없이도 검색이 됐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룸싸롱’ 단어 검색시 성인인증이 필요하지만 ‘안철수 룸살롱’만 성인인증 없이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NHN은 서비스 정책상 취해진 조치가 오해를 불러 일으켰을 뿐 검색어에 대한 인위적인 조작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다른 포털사이트처럼 ‘룸살롱’을 성인키워드로 분류해, 룸살롱을 포함한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성인인증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서비스 정책상 해당 키워드가 일정 수 이상의 검색이 이뤄지고, 언론보도가 된 경우에는 시사와 관련된 이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해 성인인증 절차를 해제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SNS에서 문제가 제기됐을 때는 ‘박근혜 룸살롱’이 이러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네이버는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면 성인인증을 요구했지만 오후에 관련 기사가 나오고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면서 ‘박근혜 룸살롱’도 성인인증을 해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이나 네이트도 ‘룸살롱’이 포함된 경우 모두 성인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자체적으로 성인 게시물을 제외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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