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자, 첫마을 아파트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공무원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마지막 분양설명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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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공무원 대상 마지막 분양설명회는 100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토장이 됐던 첫 설명회(9월)와는 달리 청약 방법과 동호수 배정까지 실수요자로서 청약요령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에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나타난 주변환경(교육)과 분양가, 통근거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중·고등학교가 추가로 단지 인근에 개교할 가능성 등에 대해 물었고, 오승환 LH 세종시건설1사업단 판매부장은 “어린이집 2개, 유치원 2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첫마을 단지 내에서 개교한다”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외고와 과학고, 예술고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소속 한 공무원은 “우리 부처 이전시기가 2013년부터라 이번 청약이 다소 이른감이 있어 내년 2차 청약으로 미루려고 했지만 분양가가 이번이 가장 저렴하다는 LH의 설명에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소속 다른 공무원은 “LH에서 중도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준다고 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첫마을은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 나성리 일원 115만5000㎡에 아파트 6520가구, 단독주택 480가구 등 총 7000가구로 조성된다. 오는 11일 첫 분양되는 1단계 분양아파트는 1582가구(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791가구)로 평균분양가는 3.3㎡당 639만원선이다. 입주는 2011년 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