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2024년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TV 부문 1위에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00점 만점에 84점을 받아 지난해 점수보다 2% 더 높아졌다고 ACSI는 전했다.
ACSI 측은 “이같은 만족도 증가는 삼성이 현재 글로벌 TV 시장에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지속적인 우위와 맞물려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0.1%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후 18년 연속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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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올해 82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중국 하이센스와 일본 소니, 비지오가 각각 81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 특히 하이센스가 받은 점수는 전년 대비 1% 떨어졌다. 중국 TCL은 79점체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 업체들이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TV 시장에서는 중국의 반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들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TV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TV는 AI 가전 연결 시대의 핵심으로 꼽힌다.
가전제품 유형별로는 월풀이 식기세척기(83점)와 전자레인지(86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 만족도에서는 삼성전자와 동점(83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84점)에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건조기(85점)에서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