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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1.75원 내린 1333.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33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30.8원까지 내려간 환율은 서서히 하락 폭을 좁히더니 1335원까지 오르면서 전일 종가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CPI)에 대한 우려가 과했다는 해석과 함께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하락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다만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1330원 초반대에서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단을 높이고 있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소매판매 주시…오후 보합권 흐름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0.1%로 전월(0.6%)보다 둔화되고 자동차와 주유소 판매를 제외해도 전체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연말 소비 수요 약화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달러 매수세가 큰 만큼 환율은 보합권까지 반등할 것”이라며 “1335원에서 상단이 막히면서 마감할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소비 지표도 소비자물가처럼 서프라이즈로 나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